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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보다 무섭다는 치매

정재원 의료진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21-11-02
  • 조회수 :404

1. 치매란 무엇일까요?

치매는 하나의 단일 질병이라기보다는 뇌 손상으로 인해 인지기능이 저하되면서 그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상태를 초래할 수 있는 여러 질환을 포함하는 용어입니다.



2. 치매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으며, 어떤 증상을 일으키나요?

치매는 크게 원인을 제거하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는 가역적 치매와 뇌의 비가역적 변화로 인해 생기는 퇴행성 치매로 나눌 수 있습니다. 


치매의 가역적 원인으로는 갑상선기능저하증, 비타민 B12결핍증, 신경매독, 우울증으로 인한 가성치매 등이 있고, 이러한 가역적 치매는 전체 치매의 10~15%에 해당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나머지 거의 90%에 이르는 대부분의 치매는 퇴행성 치매입니다. 그중에서 제일 많은 치매가 알츠하이머 병이라고도 불리는 알츠하이머 치매로, 전체 치매의 50~70%를 차지합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타우단백질과 같은 물질이 비정상적으로 침착되면서 이로 인해 뇌 기능 저하가 초래되는 뇌의 병으로, 증상은 초기에는 대부분 기억력 저하에서 시작되나 병이 진행되면서 전반적인 인지기능이 저하되며, 성격이 변하고 우울증이 생기거나 망상과 이상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두 번째로 많은 것은 혈관성 치매로,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질환으로 발생하는 치매를 말합니다. 임상 양상은 다양하며 뇌경색 이후에 갑작스러운 인지기능 저하가 온 경우도 있으나, 증상이 서서히 진행하여 알츠하이머 치매와 구분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그 외 루이소체 치매, 전두측두 치매 등이 있습니다.



3. 치매는 어떻게 진단하고 검사하나요?

치매가 의심되는 경우 신경 심리검사를 통해서 인지기능 저하 정도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가역적 원인이 있는지 알아보고 치매의 종류를 진단하기 위해 혈액검사와 뇌MRI 등의 뇌영상검사를 시행합니다. 또한 가장 최신에 개발된 아밀로이드 PET을 통해서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이 되는 뇌 속의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얼마나 침착되어 있는지를 측정하여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4. 치매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검사를 통해 치매를 일으킬 수 있는 가역적 원인이 있는 경우, 그 원인을 교정합니다. 그러나 알츠하이머 치매와 같이 치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퇴행성 치매의 경우 아직 질병을 완전히 치료하는 ‘치료제’는 없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이런 치매의 경우에도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약물치료를 시작하면 치매의 진행을 늦춰서 치매 환자가 더 좋은 기능을 유지하면서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을 늘리게 됩니다. 또한 치매가 진행하면서 망상이나 이상행동, 과격한 행동, 불면, 배회 등의 여러 행동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행동 문제의 경우도 약물치료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5. 치매는 어떻게 예방하나요?

2020년 Lancet이라는 의학저널에서 발표한 치매를 일으킬 수 있는 12가지 위험 인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낮은 교육 수준, 청력 소실, 고혈압, 당뇨, 비만, 뇌 외상, 흡연, 과다한 음주, 우울증, 사회적 고립, 신체 활동 부족, 대기오염이 그것입니다. 


치매에 걸리지 않으려면 뇌가 건강해야 합니다. 

일단 뇌에 해로울 수 있다고 알려진 것은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고혈압이나 당뇨가 조절되지 않으면 뇌혈관 건강에 문제가 생겨 뇌의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잘 조절해야 합니다. 비만도 마찬가지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치매 예방과도 연결됩니다. 지나친 알콜은 뇌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어 과다한 음주를 피해야 하며, 흡연도 뇌에 독성물질을 공급하므로 금연해야 합니다. 대기오염은 흡연과 같이 뇌에 독성물질을 공급할 수 있어 미세먼지에 대한 주의도 필요합니다. 뇌 외상을 입을 경우 향후 치매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청력이 떨어졌을 경우 보청기를 사용하여 뇌에 청각적 자극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어렸을 때부터 교육을 통해 인지적 능력을 높이고, 노인이 되어서도 뇌에 자극이 될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해서 해야 합니다. 되도록 사람들과 어울리고 즐거운 사회적 활동을 많이 하고, 꾸준히 운동해야 합니다. 


이런 활동들은 뇌의 인지적 자원을 풍부하게 함으로써 치매에 걸리는 것을 막아줍니다. 

울증이 있으면 이런 활동들을 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우울증 자체로도 치매 발생 위험률을 높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정재원 주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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