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뇨병성 신장 질환이란 무엇일까요?

신장은 대부분이 미세혈관으로 이루어진 장기로 혈액의 여과를 담당해서 노폐물을 제거하는 기관입니다.

당뇨병으로 인한 고혈당과 동반된 고혈압, 고지혈증이 신체의 여러 장기의 미세 혈관에 손상을 줍니다. 신장에 있는 미세혈관이 손상되면 처음에는 소량의 단백뇨가 나타나고 단백뇨가 증가함에 따라서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되게 됩니다. 

만성 신부전이 진행되면 혈액 투석, 복막 투석, 이식 등이 필요한 말기 신부전으로 이르게 되는데 이러한 말기 신부전 환자의 50% 정도가 당뇨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 당뇨병성 신장 질환의 증상은 무엇이 있을까요?

당뇨병성 신장 질환의 초기에는 소량의 단백질이 소변으로 나오게 되는데 이를 미세 단백뇨라고 합니다. 이러한 시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고 소변 검사에서만 단백뇨가 검출됩니다. 

당뇨병이 진행되고 혈당이 조절되지 않을수록 소변에서 나오는 단백뇨도 증가하게 되어 혈액 내의 단백질 특히 알부민이 줄어들게 됩니다. 혈액 내의 알부민이 줄어들게 되면 몸에 부종이 생기고 야간에 소변을 자주 보게 됩니다. 

당뇨병이 진행되면서 고혈압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당뇨병과 고혈압을 제대로 조절하지 않으면 신장 기능이 빨리 나빠지게 되어 만성 신질환으로 진행합니다. 

만성 신질환으로 진행하면 신장에서 노폐물을 걸러내는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만성 신질환 초기에는 증상은 없으나 혈액 검사에서 크레아티닌 수치가 증가하고 빈혈이나 뼈의 대사와 관련된 호르몬의 이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만성 신질환의 단계가 올라가면 구역, 구토, 식욕 감소, 피로감, 가려움증 등의 요독증상이 나타납니다. 요독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이미 투석 등의 신대체 요법이 필요한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되어 있을 경우도 많습니다.

# 당뇨병성 신장 질환의 진단은 어떻게 할까요?

당뇨병성 신장 질환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고 단지 소변 검사에서 단백뇨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뇨병이 있는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내분비 내과나 신장 내과를 방문하여 소변 검사와 피검사로 단백뇨가 있는지 신장 기능의 악화가 없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 당뇨병성 신장 질환의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당뇨병성 신장 질환이 진행된 단계에는 손상의 회복이 어려우므로 최대한 초기에 신장 질환의진행을 막아야 합니다.

당뇨병성 신장 질환의 초기 단계인 미세 단백뇨만 소변 검사에서 검출되는 시기에는 혈당의 철저한 관리와 동반된 고혈압의 관리, 단백뇨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철저한 혈당 관리가 중요하며 당뇨병성 신질환 초기 단계에는 당화혈색소가 6.5% 미만으로 만성 신질환이 진행된 단계에는 당화혈색소를 7.0% 미만을 목표로 유지하도록 합니다. 

고혈압의 경우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을 130/80mm Hg 미만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레닌-안지오텐신계의 활동을 억제할 수 있는 혈압약을 사용하여 단백뇨를 줄여야 합니다. 

고지혈증을 치료하여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100mg 미만으로 유지하여야 합니다. 당뇨 식이, 저염식, 금주, 금연, 운동 등을 꾸준히 실천해야 합니다. 

신기능 악화가 진행되면 초기에 드시던 당뇨병에 대한 식이 대신에 만성 신부전에 대한 식이로 바꾸어야 합니다.

# 당뇨병성 말기 신질환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당뇨병성 신장 질환의 관리에도 불구하고 단백뇨가 증가하고 신장 기능이 감소하여 노폐물이 체내에 증가하여 사구체 여과율이 10ml/min 미만으로 떨어지게 되면 신대체요법인 혈액 투석, 복막 투석, 이식을 시행해야 합니다.

신장내과 이장한 주임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