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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 수면의 주기성 리듬 장애

  • 진료과 :소아청소년과
  • 조회수 :819

청소년기 수면의 주기성 리듬 장애


1920년에 처음으로 쥐의 생체 시계 리듬이 발견되고 기록된 이후로 이를 규명하는 뇌의 구조물인 Clock 유전자와 이의 기전에 대한 연구가 2000년대 이후 활발해져 인체의 주기성 리듬이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수면과 연관되어 이런 주기성 리듬의 영향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하여 주기성 리듬의 장애로 인한 수면 장애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청소년기에는 아동수면 주기에서 성인 수면주기로 변화되는 과정을 겪게 됩니다.
아동 수면주기의 경우 수면에 이르는 
졸림 정도가 굉장히 강하지만 청소년기에는 이러한 졸림 정도가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보통 아무 데서나 잠드는 상황을 보여주지만, 청소년기에 들어서는 비교적 많이 졸리지 않는 한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잠드는 양상을 보기 힘들게 됩니다. 수면 잠복기도 길어지는 양상을 보이는데 이에 따라 깨어 있는 시간이 14.5~18.5시간까지 증가할 수 있게 됩니다. 전반적으로 청소년기에는 서파 수면이 아동기에 비해서 줄어들고 이는 수면의 유지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사춘기는 성호르몬의 분비가 성인과 같은 양상으로 
늘어나게 되는데 이는 빛에 대한 민감도를 감소시켜서 아침의 밝은 빛에 대한 주기성을 감소시킵니다.
테스토스테론 증가는 야간에 좀 더 각성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해주며 이 또
한 야간의 주기성 리듬의 지연을 촉진 시킵니다. 사춘기의 수면은 멜라토닌의 분비 또한 시간적으로 아동기에 비해서 늦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며 이는 수면으로 이르는 코르티졸의 분비를 늦게 오게 함으로써 각성도 늦어져서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양상을 보입니다. 청소년기에 제일 흔히 나타나는 주기성 리듬 장애는 지연된 주기성 리듬입니다. 임상적으로 새벽 2~3시까지 특별한 이유 없이 잠에 못 들고 이후 아침에 전혀 못 일어나 학교에 결석하는 경우가 특징적인데, 이에 따라 정상적인 학교생활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잠자리에 누워서 2~3시간 이상 잠을 못 이루는 경우 의심해야 하는데 이는 전형적인 입면 수면장애와는 감별이 필요합니다. 보통 미국에서는 아침에 등교가 어려운 경우에 한정하여 얘기하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 보통 등교는 하나 학교에서 졸림으로 인하여 두통이나 학습장애 등을 보이는 경우에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한국 학생들의 수면시간 자체가 매우 부족한 편이라 실제 수면시간이 하루 7시간 이상 되지 않으면 이러한 졸음의 원인으로 주기성 리듬이 문제인지 아니면 실제 수면 부족인지 감별하기가 어렵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실제로 학원 등 과외 시간이 끝나고도 과제나 기타 관련 없이 침대에 누웠는데 잠이 드는데 오래 걸리는 경우에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지연된 주기성 리듬이 있는 청소년의 특징은 실제 주기성 
리듬이 뒤로 가 있는 경우뿐만 아니라 주기성 리듬의 길이가 좋은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동년배들에 비해서 늘어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제로 몸이 느끼는 하루가 24시간에 비해서 더 길어지고 이에 따라 주기 리듬의 지연이 보다 쉽게 이루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멜라토닌의 분비도 양적으로 줄어들어 있기도 하지만 실제 분비되는 시간도 지연되어 있게 됩니다.
주기성 리듬의 조절을 위한 핵심 자극은 빛입니
다.
낮과 밤의 광량의 차이가 이러한 주기성 리듬을 결정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며 이러한 차이가 줄어들수록 주기성 리듬의 방해를 줄 수 있습니다. 즉, 밤에는 어두워야 졸리고 낮에는 밝아야 일어나는 빛의 주기적 자극이 달라질 경우 수면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지연된 주기성 리듬의 치료는 
약물과 행동치료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청소년에게서 가
장 효과적인 치료는 저용량의 멜라토닌의 주기적인 투여입니다. 멜라토닌은 수면의 시작과 주기 리듬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으로 보통 몸무게 당 0.15mg/kg의 저용량으로 수면 2시간 전에 투여하는 것을 규칙적으로 하면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제일 낮은 용량으로 시작해서 1주일 단위로 용량 조절해 주면서 경과를 봅니다. 다만 뇌전증 병력이 있는 환아의 경우 경련 빈도가 늘어날 수 있어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느 정도 주기적 리듬이 회복되면 서서히 줄여서 중단합니다.

시간 요법은 인위적으로 
잠드는 시간을 3시간씩 뒤로 미루는 방법으로 새벽 3시에 잤으면 다음 날은 새벽 6시에 자고 그다음 날은 아침 9시에 잠이 들게 해서 1주일이 지나면 정상적으로 밤 10시에 잠들게 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인체의 하루 주기가 24시간보다 약간 길다는 것에 착안해 주기성 리듬이 지연되기는 쉬우나 당기기는 어려운 것을 감안한 치료법입니다. 단점이라면 학교에 1주일 동안 장기적으로 빠져야 함을 감안해서 정상적으로 학교생활이 되는 학생들에게는 추천되지 않습니다. 다만 방학 때 주기성 리듬이 깨진 경우 미리 2~3주 전에 정상화하기 위하여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광 치료는 라이트 박스를 간접적으로 아침 기상 시간에 맞춰 보게 함으로써 기상 시간에 대한 주기성 리듬을 교정하는 것이 초점입니다. 30분 정도 간접 노출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 연구가 부족한 상태이고 광 과민성이나 편두통 환자, 또는 정동 장애가 있는 환자의 경우 이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로 합니다. 실제로 스마트기기가 청색광 때문에 이러한 주기성 리듬의 지연에 관여할 수 있다는 일반적인 시각이 많지만, 현재까지는 이에 대한 근거가 부족합니다. 그리고 유럽이나 미국의 실내 조명이 간접 조명과 백열등을 색온도가 낮은 조명으로 구성됐지만 한국은 형광등을 이용한 청색광의 직접 조명이 주로 많이 설치되어 있어서 스마트 화면 정도의 밝기 노출로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런 문화적 차이와 더불어서 생물학적으로 야간의 빛이 푸른색 파장이 주된 파장이라 청색광 보다는 그냥 광 자체에 대한 과민성이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청소년기 수면이 주기성 리듬 지연은 대부분 평생 가는 것이 아니라 사춘기 이후에는 성인 주기 리듬으로 돌아오면서 소실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므로 방학 때 학기 개학 2주 전부터 학기 수면주기에 맞추는 수면 스케줄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비교적 개학 후에 이로 인한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 _ 소아청소년과 변성환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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