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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프다! 혹시 마음은 편하세요? 화병을 중심으로 …

  • 진료과 :정신건강의학과
  • 조회수 :19021

“애간장이 탄다.” “속이 상하다.”

우리가 걱정이 있거나 마음이 불안하면 자주 쓰는 말입니다.


과거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체면을 중시하는 문화여서 그런지 자기의 생각이나 기분을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하고 살아온 것 같습니다. 어려운 윗사람이나 권위자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 가까운 사람들이나 가족 간에도 자기의 생각이나 기분을 표현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항의를 하지 못하고 속으로 삭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화가 나는 것을 표현하지 못하고 가슴 속에 담아 두다 보면 병이 생깁니다. 그것이 화병입니다.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로부터의 반복적인 부당한 대우 또는 어쩔 수 없는 부정적 환경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억울한 심정이 들고 얼굴이나 상체의 뜨거운 느낌, 가슴이나 상복부에 응어리가 진 듯이 가슴이 답답하고 소화가 안 되고, 불면, 피로감, 전신통 등 다양한 신체 증상을 호소합니다. 병원에서 이

런저런 검사를 해도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듣지만, 불편은 안 가십니다. 신경성이니 불안 장애니, 뭐니, 설명을 듣지만 잘 와 닿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화병입니다” 하면 바로 이해를 하십니다. 실제로 증상의 상당 부분이 서양 정신 의학에서 분류하는 범불안장애나 신체화장애 등 불안 장애의 범주의 증상들과 공유되는 점이 많은데 아마도 화병의 증상 발현 기제가 자율신경계의 조절 이상과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라는 불안증의 발현기제를 공유해서가 아닌가 합니다. 화병은 한국인의 “한”이라는 독특한 정서를 배경으로 미국 정신의학 교과서에도 “Hwabyung”이라는 이름으로 문화와 연계된 증후군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화병의 치료


화났던 일이나 그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닙니다. 체면이 구겨질까 두렵고 익숙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때론 증상이 심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등 전문가와의 전문적 상담이나, 교감신경계를 안정시키고 불안, 가슴 통증 등을 치료하기 위해서 항불안제나 항우울제 등의 약물치료가 필요한 예도 있습니다.

운동, 긴장 이완법이나 명상 같은 치료도 도움이 됩니다.

화병의 신체적 증상을 그냥 내버려 두면 신체적 증상 때문에 또 걱정하게 되고, 불안해져서 증상을 악화시키고 만성화되기도 하므로 적극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면 좋을까?


가능하면 화가 날 상황을 피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항상 우리를 자극하는 사건들이 생기고 그럴 때마다 화를 다 참거나 마구 폭발시킬 수도 없습니다. 화나는 일이 있을 때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정말로 상대방이 나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 위해서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나 자신의

열등감이 자극되어서 더 화가 나지는 않는지 생각해 봐야 하는데,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정신 의학에서 말하는 소위 “심리적 마음가짐-Psychological Mindless”가 필요한데 전문가와의 상담은 자신의 내면을 객관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화를 무조건 참을 것이 아니라, 말로 표현하고 적절하게 배출하면, 그에 따른 감정을 보듬는 데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글 _ 정신건강의학과 김정훈 과장

● 정신건강의학과 문의전화 031-779-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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