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질환의 비수술적 치료

어깨 통증은 흔하게 겪게 되는 관절 통증의 하나로 유병률은 16~26% 에 달하며, 매년 성인의 1% 가 어깨통증으로 병원을 방문하게 됩니다. 흔한 질환으로는 오십견 (유착성 견관절염), 회전근개 손상, 어깨충돌증후군, 석회성 힘줄염 등이 있습니다.

많은 경우, 어깨 통증은 비수술적 치료로 해결이 되며, 주사치료, 통증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오십견 (유착성 견관절염)

어깨 관절의 움직임 제한과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위치를 정확히 가리킬 수 없는 통증이 시작되고, 수개월 후부터는 관절 가동범위 제한을 동반하게 됩니다. 주로 여성, 50세 이후에 발생하며, 당뇨, 갑상선 질환, 류마티스 질환이 있는 경우에 더 많이 발생합니다. 옷을 입는 등 일상생활 동작에서의 불편감과 아픈 쪽으로 누워서 자기 힘든 증상 등을 호소하게 됩니다. 질환의 경과는 대부분 좋은 편으로 1~2년 지나면 증상이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나, 관절 제한과 통증이 심하면 일상생활 동작을 수행하는 데 지장이 생기고, 수면을 방해할 수 있음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치료 : 증상의 심한 정도에 따라, 1~2주 간격으로 3번가량 관절강 내 주사치료를 시행합니다. 이와 함께 소염진통제, 물리치료도 도움이 되며, 관절 가동범위 제한이 심하면 운동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회전근개 손상 / 어깨충돌증후군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안정시키기 위한 근육을 말하는 것으로,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의 총 4개의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극상근이 많이 손상되는데, 이러한 극상근의 손상은 어깨충돌증후군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팔을 외전, 외회전시키고 사용하는 동작 (예. 공던지기) 을 반복적으로 하게 되면, 극상근이 주변에 있는 인대, 뼈와 충돌하면서 점액낭염과 회전근개 손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따라서 팔을 머리 위로 들어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동작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어깨의 앞과 옆 부분에 통증을 호소하며, 팔까지 (주로 팔꿈치 위쪽까지만) 통증이 내려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 치료 : 점액낭염이 동반된 통증이 심한 경우가 많아, 주사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회전근개 단순 힘줄염이나 부분 파열에는 주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며, 어깨 주변 근육 강화훈련을 포함한 운동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글 _ 재활의학과 윤서연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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