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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에게 발생하는 폐렴의 흔한 원인균으로는 폐렴구균이 가장 흔하지만,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그람음성 구균 및 비정형 세균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80세 이상의 초고령에서는 흡인성 폐렴도 빈번히 발생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폐렴의 증상은 발열, 기침, 객담, 호흡곤란, 흉통 및 객혈입니다. 그러나 면역력이 저하되는 고령의 환자에서는 이러한 증상과 증후가 감춰지는 경우가 빈번하며, 전신쇠약감, 식욕감퇴, 의식저하나 기저 질환의 악화로 나타나게 됩니다. 다른 증상에 비해 빈호흡이 발생하기도 하고 30~40%의 환자는 발열이 없기도 합니다. 이러한 특징적인 증상이 없기 때문에 고령환자의 지역사회 획득 폐렴은 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발열 없이 의식저하가 발생한 고령환자의 경우에는 병원에 도착한 후에도 다른 환자들에 비해 항생제의 투여가 4시간 이상 느려지므로 사망율의 증가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