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에서도 증가하는 퇴행성 관절염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에 퇴행성 관절염이 있는데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퇴행성 관절염 환자 350만명 중 20%가 4~50대일 정도로 그 발병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슬관절의 반복적이고 과다한 사용으로 무릎 관절에 하중이 계속 가해지고
연골이 지속적으로 손상되면서 발생하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노화에 의한 과정이므로 이를 완전히 멈출 수는 없으나 조기에 치료를 함으로써 퇴행성 변화를 감소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하여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을 통한 초기 치료를 통하여 관절의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유지시키려고 노력하나 관절 마모가 더 진행되어 통증이 심해질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에서 시행되는 근위 경골 절골술
따라서, 비교적 젊은 층에게 추천되는 수술적 방법 중 하나로 근위 경골 절골술이 있는데, 이는 하지의 비정상적인 축을 바로 잡음으로써, 무릎 관절에 부하되는 하중을 손상된 내측 관절에서 건강한 외측 관절로 옮겨 관절의 정렬 및 하중 분포를 개선하여 통증을 없애 주는 치료 방법이다.
흔히 ‘휜 다리 교정술’이라고 알려져 있는 근위 경골 절골술(High Tibial Osteotomy) 은 선천적으로 O자 다리인 경우 미용 목적으로 시행되기도 하지만 비교적 젊은 65세 이하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 중 무릎 내측에 국한된 초, 중기 관절염인 경우 가능한 한 빨리 수술을 하는 것이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위 경골 절골술을 통해 연골 손상이 진행되는 것을 막아주면 말기 관절염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공관절 대신 환자의 본인 관절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근위 경골 절골술은 비정상적인 축을 바로잡기 위하여 종아리뼈를 무릎관절에 가까운 위치에서 절골한 후 필요한 각도만큼 안쪽에서 뼈를 벌린 후 골 이식을 하고 금속판을 이용하여 고정을 하게 된다.
최근 들어서 수술 술기 및 금속판의 발달과 더불어 교정 각도를 정밀하게 계산함으로써 보다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최근에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 재생 치료법을 근위 경골 절골술과 병행할 경우 연골 손상이 진행되는 것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연골의 재생을 기대할 수 있어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