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이 있으면 모두 관절염인가요?
흔히 무릎에 통증이 생긴 경우 관절염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그러나 무릎의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퇴행성 관절염 외에도, 연골연화증, 인대의 손상, 베이커 낭종, 윤활낭염(bursitis), 힘줄염(tendinitis), 반월상연골(meniscus) 손상, 장경인대 증후군, 슬개대퇴 증후군(patellofemoral syndrome)등 많은 원인이 있습니다.
이러한 무릎 통증의 원인 중 대부분은 단순 방사선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통증의 원인이 밝혀지면, 원인이 되는 부위에 적절한 주사치료나 삼출액 천자 등을 통해 통증은 해결 될 수 있습니다.
<무릎 통증의 위치에 따른 다양한 원인>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 외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관절염이 있을 때에는 주변 근육의 약화와 단축으로 인해 근육통이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관절 주변의 근육과 건, 인대에 동반된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고 이에 대해 주사치료나 운동치료를 해주면 통증의 경감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제재를 관절 내에 국소 주사해주면 증세가 호전됩니다.
그러나 효과가 일시적이고 자주 사용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서 잦은 사용은 좋지 않습니다.
히알루론산은 관절의 윤활, 보호 작용이 있고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여러 연구에서 보고되고 있으므로, 초기 관절염 치료에 보조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통증부위에 온열요법, 초음파 치료, 경피적 신경자극요법 등의 물리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어떤 운동이 도움이 되나요?
가장 흔한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평지 걷기, 수영이나 아쿠아로빅 등 물속에서 하는 운동,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운동 후에 관절 부위가 아프거나 붓는다면, 운동 강도를 줄여야 합니다.
계단 오르내리기, 달리기, 쪼그려 앉기 등은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이러한 운동이나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 중에서도 무릎 관절이 좋지 않다면 허벅지 앞쪽 근육인 대퇴사두근을 강화시켜 무릎 관절을 안정화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무릎을 움직이지 않고 무릎에 힘을 주고 쭉 펴는 대퇴사두근 강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 아래 수건을 말아 놓고 무릎에 힘을 주어 수건을 누르면 됩니다.
스트레칭 운동은 한쪽 무릎을 뒤로 굽혀 올리고, 손으로 발목을 잡습니다.
발뒤꿈치가 엉덩이에 닿게 하면서 무릎을 최대한 뒤로 많이 당겨주고 이 자세를 10초간 유지합니다.
한 번 할 때 5회~10회정도 반복해 줍니다.
글 _ 재활의학과 문현임 전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