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으로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현대 도시인들은 건강에 적신호가 오고서야 내 몸에 신경을 써야겠다고 마음을 다지곤 한다. 

기막히게 좋은 약 한 알로 만사가 해결되면 좋을 텐데 현실은 다르다. 

건강 유지법은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다. 

스트레스 조절과 운동은 필자의 분야가 아니니 여기서는 거론하지 말고 영양 쪽을 살펴보자. 

건강기능식품은 어떨까? 

무엇을 먹을지, 먹어서 효과가 어떤지 알기도 어렵다. 

비용도 만만하지 않다.

나날의 밥상에 건강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올리면 어떨는지?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는 면역력을 증강시켜 주는 항산화 영양소와 비타민 미네랄 등의 미세 영양소가 풍부하여 노화를 억제시킬 수 있는 식품이라 할 수 있어 소개한다.

1.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블루베리는 강력한 항산화 효과 이외에도 눈의 피로와 시력저하를 회복시킨다. 

블루베리가 외국산이라는 거부감이 있다면 복분자를 권한다.

2. 귀리는 항암과 면역증강작용으로 알려져 있는 베타글루칸이 포함되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당뇨에도 효과적이다.

3. 토마토는 카로티노이드 성분인 빨간색 라이코펜이 풍부하여 항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전립선암 예방 효과가 알려져있고 심혈관계 질환을 감소시킨다. 

토마토 소스나 케첩 등의 토마토 가공식품이 생 토마토보다 라이코펜 함량이 매우 높아, 간편한 라이코펜 섭취 방법으로서 활용할 만 하다.

4. 브로콜리의 설포라판은 유방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며 폐암과 대장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5. 견과류는 불포화지방이 풍부하여 콜레스테롤 저하와 동맥경화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함유된 비타민 E는 항산화제로서 노화 예방, 뇌 발달과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6. 시금치는 DNA 합성 과정에 필수인 엽산과 항산화제인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하여 암, 심혈관질환과 치매 예방 효과가 있다. 

들기름이나 올리브유에 살짝 볶으면 베타카로틴의 흡수가 효과적으로 상승된다.

7. 녹차의 떫은 맛인 카테킨 성분은 암 예방 효과와 고혈압, 동맥경화 호전 기능이 있다. 

하루 녹차 2-3잔 만으로도 다양한 암 발생을 감소시킨다 하니 건강과 삶의 여유를 한꺼번에 얻는 방법이 아닐까 한다.

8. 적포도주의 레스베라트롤은 항암효과, 심혈관 질환과 노화예방과 알츠하이머 혹은 파킨슨병 등의 퇴행성 질환에 효과적이다. 

토종과일인 머루로 만든 머루주는 포도주와 비교하여 레스베라트롤이 5배, 기능성 폴리페놀이 2배 들어 있다 하니 머루주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9. 마늘의 알리신과 설파이드 성분은 강력한 항암 효과와 향균작용이 있으며, 일찍이 미국 국립암연구소에서 항암식품으로 소개된 바 있다.

10. 오메가 3와 비타민 D가 풍부한 연어가 두뇌 활동, 면역 기능 강화와 염증 억제 효과로 슈퍼푸드로 추천되었다. 

그 외 발효식품인 청국장, 김치가 면역력과 증강에 도움이 되니 우리 고유의 건강식품으로 손꼽을 만 하다.

새해에는 소개한 식품을 골고루 포함한 슈퍼푸드 건강 밥상으로 미각도 만족시키고 건강도 지키는 행복한 한 해를 꾸리기를 바란다.

글 _ 임상영양과 백현욱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