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의 증상

녹내장 환자의 90% 이상인 만성 녹내장은 병의 진행이 느려서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시신경 섬유의 75%가 손상될 때까지는 시력저하나 시야장애를 느끼지 못합니다. 

대부분은 건강검진을 하다가 녹내장 초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많고, 본인이 녹내장 증상을 자각할 정도라면 이미 상당히 진행되었거나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녹내장의 초기에는 아주 미세하게 주변부 시야가 좁아지다가 녹내장 말기가 되면 터널을 통해 보는 것만큼 시야가 더 좁아져 결국 실명하게 됩니다. 또 다른 종류인 급성 녹내장은 안구 내 압력이 급격히 상승하기 때문에 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급격한 시력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부분이 생기거나, 이른 아침, 저녁에 두통이 있고, 운동할 때 두통이 생기는 경우, 눈앞이 뿌옇게 변하면서 통증이 느껴질 때, 빛을 바라보면 주위에 달무리가 생기는 증상을 느낀다면 최대한 빨리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녹내장 검사

기본적인 안과 검진으로는 전체 안과 질환의 20% 정도밖에 발견할 수 없기 때문에 40세 이상이거나 근시, 녹내장 가족력, 높은 안압, 고혈압, 심혈관 질환이 있는 분들은 1년마다 녹내장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녹내장 검사는 안압검사, 시야검사, 시신경검사로 이루어집니다. 

안압검사는 안구 마취제를 양안에 넣고, 각막의 표면에 안압계를 수직으로 대고 안압을 측정합니다. 

시야검사는 암실에서 반구형의 검사 장비 앞에 앉아 시야범위 내에서 반짝이는 불빛이 보이는지 환자가 직접 반응하며 검사합니다. 

시신경 검사는 의사가 직접 시신경과 시신경 주위의 모양을 관찰합니다. 최근에는 시신경 유두의 손상을 보다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시신경 유두 단층촬영(OCT)검사도 많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광학장비가 발달하면서 시신경의 모양, 시신경 섬유의 두께 등을 좀 더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 녹내장의 진단에 큰 도움이 되고 있고, 분당제생병원 안과에서는 최신의 녹내장 정밀검사를 당일에 모두 시행하고 즉시 결과를 들을 수 있습니다.

녹내장 치료

녹내장 치료를 위해 안압 조절을 합니다. 

안압이 높은 녹내장은 물론이고, 동양인에 많은 안압이 정상인 녹내장도 안압을 낮추면 시신경 손상이 멈추거나 진행이 늦춰진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있습니다. 

안압을 낮추기 위해 가장 먼저 안약을 사용하는데, 만약 안약으로 적정 안압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부작용이 심해 약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 레이저 치료나 수술적 치료를고려합니다. 

녹내장은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라 평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치료하여 추가적인 진행을 최대한 막도록 치료하는 질병입니다.

녹내장 안약을 꾸준히 사용하여 안압이 안정되도록 하고, 정기적으로 안과에서 녹내장 정밀검사를 받아 진행여부와 속도를 관찰하시기 바랍니다.

● 안과 문의전화 031-779-0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