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의 부조화는 치아 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래턱, 위턱의 균형과 입주위의 근육, 혀, 숨 쉬는 방법, 자세 등 우리 생활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들과 관련되어 복합적으로 발생되는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성장기에 일찍 문제점을 발견하여 치료함으로써 예쁜 미소와 가지런한 치열로 외모의 자신감을 가질 수 있으며, 균형 있는 얼굴 모양의 성장을 도모하여 치아와 잇몸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1. 교정치료의 적절한 시기

영구치와 구치가 맹출(치아가 구강 내로 나오는 것)하는 만 6세에는 교정치과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골격적인 문제가 없이 성장하는 경우라면 영구치열이 거의 완성되어가는 12~13세 정도가 교정치료의 적기라고 할 수 있으나 골격적 부조화가 있는 경우(뻐드렁니, 주걱턱, 무턱 등) 에는 만 6세(초등학교 1학년) 정도에 교정치과 의사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헤드기어(Headgear)와 페이스마스크(Facemask)

대표적인 성장기 아동의 교정장치에는 헤드기어와 페이스마스크가 있습니다. 

헤드기어는 골격성 2급 부정교합에 쓰이는 장치로 위턱에 직접적인 후방력을 가하여 위턱의 성장을 억제하여, 위, 아래턱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유도합니다.

반대로 페이스마스크는 우리가 흔히 주걱턱이라고 얘기하는 골격성 3급 부정교합에 쓰이는 장치로 아래턱보다 위턱이 많이 후퇴되어 있는 경우 위턱에 직접적으로 전방력을 가하여 위턱 성장을 촉진시켜 줍니다. 주로 구강 내 확대 장치와 같이 사용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3. 소아, 청소년 교정치료의 장점

소아 청소년 교정의 가장 큰 장점은 남아있는 성장과 발육을 이용하여 골격적인 부조화를 해결해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부족한 영구치의 공간을 만들어 주거나 나쁜 습관(손가락빨기, 구 호흡, 혀 내밀기 등)에 의해 야기되는 부정교합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장이 완료된 후에는 수술로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골격적인 부조화를 바로잡아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 시기에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해결해 주어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외모에 대한 자신감 회복으로 교우관계가 좋아진다거나, 자아 성취도가 높아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장치를 착용하고 부착해야 하므로 부모님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구강위생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 장치를 장착하고 있는 동적인 치료 후에도 성장이 완료될 때까지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글 _ 치과 김태완 과장

치과 문의전화 031-779-01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