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혈뇨란 무엇일까요?

혈뇨란 소변을 통해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적혈구를 배설하는 것으로 현미경의 고배율 시야에서 적혈구가 3개 이상 관찰될때를 말합니다. 

혈뇨는 소변 내에 혈액이 많을 때에는 소변 색깔이 붉은색 혹은 갈색으로 변하는 육안적 혈뇨로 나타나며 소변내에 혈액량이 적을 때에는 소변 색깔로는 알 수 없고 소변을 현미경을 관찰하여 발견되는 무증상적 현미경 혈뇨가 나타납니다.

무증상의 현미경적 혈뇨는 비교적 흔하여 성인의 13%에서 발견됩니다.

2. 혈뇨 외에 소변이 붉게 변하는 경우는 있나요?

소변에 적혈구가 나오지 않더라도 무리한 운동이나 심한 외상, 장기간의 혼수, 허혈성 손상, 독성 물질 등에 의해 근육에서 미오글로빈이 유리되어 소변으로 나오는 횡문근 융해증 경우에는 소변 색이 붉게 변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혈중에 근육 효소가 증가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3. 혈뇨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소변은 콩팥(신장)에서 만들어져서 요관, 방광, 요도를 거치는데 혈뇨는 이곳 중의 한 곳에서의 출혈을 의미합니다. 신장에서 나오는 혈뇨의 원인으로는 사구체 신장염, 유전성 신염, 신장 혈관 질환, 신우 결석, 신장 결핵, 신장의 외상, 신우신염, 신장암, 신우암 등이 있습니다. 

신장 외부에서 나오는 원인으로는 요관결석, 요관염, 요도염, 방광염, 전립선염, 요관암, 방광암, 전립선암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혈액 응고제 등 출혈을 잘 일으키게 하는 약을 복용하는 경우 나올 수 있으며 감염이나 발열이 있거나 운동을 심하게 하는 경우에도 일시적으로 혈뇨가 있을 수 있습니다.

4. 혈뇨의 진단은 어떻게 할까요?

혈뇨 여부와 정도, 염증 동반 여부 등을 보기 위해 소변 검사를 하고 소변 암세포 검사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어디서 혈뇨가 나오는지 확인하기 위해 복부와 골반 CT촬영이나 신장 방광 초음파을 통해 신장의 모양, 신장 종양이나 신낭종 유무를 관찰하고 경정맥 요로 조영술을 통해 신장과 요관, 방광의 해부학적 상태를 관찰합니다. 또한 60세 이상이거나 흡연자이거나 유기 용매에 노출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의 경우 방광암의 위험성이 증가하므로 방광 내시경을 시행해야 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검사에도 10%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데 이러한 경우 6개월마다 소변 검사와 소변 세포 검사가 필요합니다.

5. 혈뇨의 치료는 어떻게 할까요?

여러 가지 검사 결과로 알아낸 원인에 따라 치료를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혈뇨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므로 혈뇨가 있는 경우 전문의를 찾아서 원인에 대해 진단을 신속히 해서 심각한 질병을 조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글 _ 신장내과 이장한 과장

● 신장내과 문의전화 031-779-0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