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는 법 食

현대인은 너무 적게 움직이고 너무 많이 먹는다. 현대인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만성 질환으로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과 비만과 암을 꼽으니 이들이 바로 생활습관 관련병이다. 예방 혹은 조절을 원한다면 생활 습관을 바꾸면 될 터이다.

우선 제 시간에 규칙적으로 먹을 것, 특히 아침을 굶지 않는 것이다. 

2017년도 필자의 임상시험 결과 또한 아침식사 포함 개인별 충분량의 3끼 식사를 제공하였을 때, 4주 만에 대상자들은 평균적으로 1~3kg, 최대 8kg의 체중 감량을 보였다. 

둘째 정제된 탄수화물을 가급적 피한다. 유통되는 대부분의 가공식품은 단맛을 내는 옥수수과당을 사용하는 바 불필요한 열량을 제공하는 동시에 여타의 미량영양소는 부족하게 만든다. 아울러 인슐린 과다 분비를 촉진시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셋째 짜지 않게 먹는다. 우리의 전통 한식은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 건강 유지에 매우 우수하나 소금 섭취가 많은 경향이 있어 고혈압과 위암 발생 관련 다소 불리한 측면이 있다. 탕의 국물과 소금에 절인 식품이 문제가 되므로 적절하게 국물과 염장식품 섭취를 줄이고 간을 싱겁게 한다면 최상의 식단이라 하겠다.

넷째, 질 좋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단백질은 체성분 구성과 신체 대사에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특히 노화에 따른 근감소증 뿐 아니라, 마른 체형 선호로 인한 젊은 여성들의 근감소증은 면역력을 저하시켜 질병에 걸리기 쉽고, 노인의 사망률과 관련 깊다.

다섯째, 가급적 제철에 나는 신선한 음식을 섭취한다. 지구 반대편에서 오는 각종 농산물은 부패를 막기 위한 보존제 첨가의 문제뿐 아니라 장기간 이송되는 동안 다양한 영양소가 파괴되는 문제가 있다.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먹거리로 제철에 나는 우리 음식을 적극 권장한다.

건강한 먹거리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아름답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자.

● 임상영양내과 문의전화 031-779-0200~1

글 _ 임상영양내과 백현욱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