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의 치료
갑작스러운 옆구리와 복통이 발생하면서 구역질이나 구토 등의 급성 복통으로 응급실에 내원하는 환자들 중 가장 흔한 질환은 요로결석(요석)입니다.
많은 환자들이 드물지 않게 담석과 요석을 혼동하는데, 담석은 담낭, 간 및 담관에 돌이 생기는 것이며, 요석은 콩팥, 요관, 방광 또는 요도 등 요로계에 발생하는 돌입니다.
이 돌은 우리가 먹은 돌이 소변으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콩팥, 방광 등의 요로계에 돌을 만드는 성분이 과다하거나 돌을 억제하는 물질이 부족해서 생성되는 것입니다. 외부에서 들어온 돌이 아니라 우리 몸, 특히 신장이나 요로계에서 만든 돌입니다.
요로결석은 환자마다 다른 증상, 결석의 크기, 요폐 또는 요로 감염의 유무, 요로의 해부학적 이상 유무, 결석의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다른 치료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요로결석의 다양한 치료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기대요법
대부분의 요관결석은 자연 배출되므로 쇄석술(돌깸술)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4mm 이하의 돌은 1개월 정도 관찰하면 90%에서 자연 배출 되나, 4~6mm의 돌은 50% 미만, 6mm 이상에서는 5% 미만의 자연 배출이 기대됩니다.
2. 쇄석술
체외충격파를 이용한 쇄석술은 통원치료로 가능하며, 대개 1-2회 정도면 돌이 자연 배출될 수 있는 작은 크기로 깨집니다.
하지만 돌의 종류와 위치에 따라 3회 이상의 시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요관내시경을 이용한 쇄석술은 1회에 완전 제거율이 90~100%에 이르는 성공률이 높은 시술이나, 입원 및 마취가 필요하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3. 피부 경유 콩팥돌제거술
크기가 2cm 이상인 콩팥돌과 체외충격파쇄석술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콩팥깔때기까지 외부에서 길을 내어 내시경을 삽입하여 돌을 깨는 방법입니다.
등 부위에 1cm 크기의 1~2개의 상처만은 남게 됩니다.
입원 및 마취가 필요합니다.
4. 복강 경하 요로결석제거술
크기가 2cm 이상인 콩팥돌과 위요관돌이나 체외충격파쇄석술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또는 방광결석의 경우 복부에 1cm 크기의 3~4개의 절개창을 이용하여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1회에 완전 제거율이 90~100%에 이르는 성공률이 높은 시술이나, 역시 입원 및 마취가 필요하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5. 용해 요법
대개 소변이 산성인 상태에서 생기는 돌(요산석)에 소변을 알칼리화하는 약물을 복용하는 방법입니다.
주로 구연산 제제를 이용합니다.
위와 같이 요로결석은 결석의 크기, 요폐 또는 요로 감염의 유무, 요로의 해부학적 이상 유무, 결석의 원인에 따라 다양한 치료방법이 존재합니다.
또한 같은 환자의 경우에도 한 가지 치료법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본원에서는 일반적으로 환자의 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4mm 이하의 돌에 대해서는 충분한 기대요법 기간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체외충격파쇄석술, 요관 경하 결석제거술, 피부경유 콩팥돌제거술, 복강경하 요로결석제거술 등 모든 치료방법이 숙련된 술자에 의해 이루어지며, 환자들과 모든 치료방법을 공유하고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을 함께 선택하고 있습니다.
글 _ 비뇨의학과 이재원 전문의
● 비뇨의학과 문의전화 031-779-0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