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 아데노이드 수술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1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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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 아데노이드 수술
편도 조직은 임파구(백혈구의 일종)들이 풍부하게 분포되어 있는 면역기관으로, 목젖의 양쪽에 있는 구개편도, 코 뒤에 있는 아데노이드, 이관편도, 혀뿌리에 있는 혀편도 등이 있다. 편도 조직은 생후 2~3개월부터 발육을 시작해 5세 전후까지 커지다가 퇴화하게 된다.
급성 편도선염의 증상은 고열을 동반한 목 부위의 통증이며 심할 경우 목 림프절이 커지기도 하고, 연관통으로 이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만성 편도선염은 급성이 반복되어 목에 걸려 있는 듯한 이물감과 함께 편도결석이 자주 나오거나 구취가 나고 편도가 비대해질 수 있다.
또한 소아에서 편도 아데노이드 비대는 코막힘, 구호흡, 코골이 및 무호흡을 일으키며, 지속될 경우 부정교합을 유발하거나 얼굴이 위아래로 길쭉한 형태를 보이는 일종의 “아데노이드형 얼굴”로 안면골 변형이 생길 수 있다. 이차적으로 집중력 저하나 발육부진,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아데노이드 비대로 유스타키오관을 막거나 세균의 제공원으로 작용하게 되어 삼출성 중이염도 흔히 발생하며, 축농증(부비동염)이 자주 재발할 수 있다.
성인의 경우는 소아와 달리 편도 아데노이드 비대만으로 수면 무호흡증이 생기는 경우보다는 목젖의 발적이나 부종, 길어지거나 낮게 내려앉은 연구개, 구개궁의 비대를 동반한 과도한 양의 측벽 연부조직, 거대설 또는 혀뿌리의 후방 후퇴 등 다른 임상 소견이 동반되어 코골이 및 무호흡이 나타나는 경우가 더 많다.
세균의 감염에 의한 급성 편도염은 대개 항생제 및 소염제 등을 이용하여 치료할 수 있지만, 고열을 동반한 편도선염을 1년에 3~4회 이상 앓거나, 편도주위농양이 발생했거나, 편도 아데노이드 비대로 수면 무호흡증, 재발하는 부비동염이나 중이염 등의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 치열에 이상을 초래하는 경우는 편도아데노이드 절제술이 필요하다.
내시경으로 편도 비대를 관찰하며, 필요에 따라 아데노이드를 확인하기 위해 X-선 검사가 시행된다.
편도 아데노이드 수술의 방법은 전신마취하에 코블레이터(coblator) 기구를 이용하여 진행하며, 이 기구는 기존에 많이 사용하던 전기에너지를 이용한 기구(모노폴라, 바이폴라)가 아닌 고주파수 에너지를 이용한 것으로 열에너지가 적게 발생하여 조직 손상을 줄여 통증을 최소화하고 출혈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특히 아데노이드 절제술 시 이용하면 지혈을 함께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수술 후 편도 부위는 음식을 먹을 때 직접적으로 자극이 될 수 있고 출혈의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자극적이거나 뜨겁지 않은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 귀 통증은 연관통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목의 양측에 얼음주머니를 대어주면 부종 및 통증을 덜어주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대개 수술 후 2주 정도가 경과하면 수술 부위가 아물게 되며, 회복기간은 환자마다 달라질 수 있다.
편도 절제 후 면역기능 저하를 염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영아기에는 면역기능의 일부를 담당하지만 다른 기관의 면역기능이 발달하면서 역할이 줄어들고, 보통 3살이 지나면 실질적인 역할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편도 절제 후 면역기능 변화를 분석한 연구에서도 수술과 면역력 저하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데노이드 내에 존재하는 림프구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감소하며 특히 항체를 생산하는 B림프구의 감소가 두드러져 면역기관으로의 기능이 줄어든다는 연구도 있다.
● 이비인후과 문의전화 031-779-0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