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중 감염 질환의 예방 및 예방 접종 

해외여행객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말라리아와 뎅기열과 같은 해외 유입 질환이 병발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병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 접종이 가능한 질환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급격한 경제화를 생각할 때, 고려되는 예방접종의 종류는 연령별로 차이가 있다. 30세 이하의 젊은 연령 여행객은 성장 시 위생 조건이 기존 선진국과 비슷하였기에 선진국의 권고를 따르지만, 40세 이상 여행객은 성장시 대부분 질환을 앓았기에 개발 도상국의 양상을 보인다. 

예방을 위한 조치들은 여행 지역에 따라 다양하며 자세한 내용을 알기 위해서는 전문가와의 상담과 미국 CDC 홈페이지, WHO 홈페이지, 국내 질병관리 본부 홈페이지 등을 통한 정보 수집이 요구된다. 

본 글에서는 일반적으로 해외여행자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감염 질환들에 대한 예방 조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예방접종

예방접종의 효과를 고려하여, 적어도 여행하기 4~6주 전에 의료진을 방문하도록 한다. 연령을 불문하고 대부분의 해외여행객이 접종을 고려해야 하는 종류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 A형 간염, B형 간염, 말라리아,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공수병, 장티푸스, 황열, 파상풍, 디프테리아 등

건강한 여행이 되기 위해서는

▶ 비누를 이용하여 자주 손을 씻는다.

▶ 상품화된 물이나 끓인 물 또는 캔이나 병에 들어 있는 탄산음료만을 마시도록 한다. 수돗물이나 샘물 또는 얼음을 섞은 물 등은 피한다.

▶ 익힌 음식을 먹도록 하고 자신이 직접 껍질을 벗긴 과일을 먹도록 한다.

▶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여행하는 경우에는 여행 전, 여행 중 및 여행 후에 항말라리아제제를 복용하도록 한다.

▶ 곤충으로부터 물리는 것을 주의하라.

(방충이 잘 된 지역에 머물러 있거나, 방충제, 모기장을 이용하도록 하고 해질녘부터 여명이 틀 때까지는 긴소매 옷 및 긴바지를 입도록 한다.)

▶ 기생충 및 곰팡이 감염을 막기 위하여 발을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고 맨발로 다니지 않도록 한다.

▶ 콘돔을 사용하여 HIV 감염 및 다른 성병으로부터 보호하도록 한다.

여행 시 질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 길거리에 행상들로부터 음식을 구입하여 먹지 마라.

▶ 얼음이 들어있는 음료를 마시지 마라.

▶ 멸균되지 않았다면 낙농제품을 먹는 것은 피하라.

▶ 누구와도 주사기를 같이 쓰지 마라.

▶ 광견병이나 페스트 등 중대한 질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동물, 특히 원숭이, 개나 고양이들은 만지지 마라.

▶ 호수를 포함한 담수에서는 수영하지 마라. 해수는 보통 더 안전하다.

여행할 때에 챙겨야 할 것

▶ 말라리아, 뎅기열, 사상충증, 레슈마니아증 등 곤충에 의해 걸릴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능하다면 야외에서는 긴소매 옷과 긴바지를 입도록 한다.

▶ 해충 격퇴제 • 모기장 • 비상용 설사약

▶ 물을 끓이는 것이 불가능할 경우 정수를 하기 위한 요오드 정제나 정수필터

▶ 자외선 차단제, 선글라스, 모자

▶ 처방 약품 : 여행 기간 동안 견딜 수 있는 충분량과 함께 복사된 처방전

귀국 후에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부터 여행한 후 돌아온 경우에는 항말라리아제제를 위험 지역을 떠난 후부터 4주간 복용하거나 (LariamR, Doxycycline), Malarone을 7일간 더 복용하도록 한다. 여행한 후 발열과 독감 증세가 있다면 귀국 후 1년까지는 병원을 즉시 방문하여 담당 의사에게 자신의 여행력을 이야기해야 한다.

글 _ 감염내과 김민형 전문의

감염내과 문의전화 031-779-0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