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관절은 인접한 두 부분의 뼈가 잘 움직일 수 있도록 연결되어 있는 부분을 의미합니다. 

관절하면 물렁뼈나 연골 등을 먼저 떠 올리게 되고, 관절 안의 얇은 막을 활막이라고 부르는데, 류마티스관절염은 바로 이 활막에 염증을 유발하는 만성 관절염입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어떻게 시작되나요?

아직까지 100%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유전적인 부분과 환경적인 부분이 관여하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RF(Rheumatoid facto), Anti CCP처럼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 더 많이 발견되는 인자들이 보고되고 있고, 이 인자를 많이 가진 환자의 경우 증상도 더 심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유전적 성향이 있다고 해도, 이들 인자를 가진 사람이 모두 류마티스관절염에 걸리는 것은 아니며, 부모 중에 류마티스관절염 환자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자녀에게 유전되는 것은 아닙니다. 환경적인 요인도 류마티스관절염의 발생에 관여하는데 담배는 가장 대표적인 환경 요인입니다.

손이 아프면 일단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야 하나요?

손에 주로 나타나는 통증은 류마티스관절염 이외에도 퇴행성관절염, 염증성 관절염 등 여러 질환이 있습니다. 서서히 진행하는 손가락이나 손목, 발 등의 관절 통증과 부종, 아침에 일어나서 관절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 증세로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관절 외 증상으로 체중감소, 피곤, 미열 등의 증상이 같이 동반될 수 있고 약 1/3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은 심한 전신증상으로 동반하면서 갑자기 발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류마티스 관절염이 의심

되는 경우 류마티스내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문진과 관절 진찰, 혈액검사, 영상검사 등을 통하여 진단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갱년기와 관련이 있는지요? 통증이 심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50대 호르몬의 변화가 발생하는 폐경기 여성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데 이 증상을 일반적인 폐경기 증상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에서는 손과 발에 나타나는 관절통과 아침 경직 현상이 두드러지고,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증상이 악화됩니다. 그러나 폐경기 여성들은 일시적으로 관절 통증을 호소하다가도 저절로 증상이 호전됩니다.

폐경이 류마티스 관절을 모두 악화시키지는 않지만 기존 환자가 폐경이 오면서 관절통을 더 심하게 겪는 경우가 있으며 이에 대한 동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한 번 관절 변형이 진행되면 다시 원상태로의 회복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조기에 진단 후 적절한 치료로 염증과 관절 부종을 조절한다면, 관절 변형을 예방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과 직장생활을 충분히 영위할 수 있습니다.

[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이 잘 침범하는 관절 ]

글 _ 류마티스내과 채지영 전문의

● 류마티스 문의전화 031-779-0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