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해결이 가능한가? 

무릎 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에 대한 재활치료를 요약하면

- 통증이나 부종을 치료하는 약물요법, 물리 치료

- 국소 주사 치료, 관절강 내 주사 요법 또는 무릎 연골주사

- 근력 강화 운동을 포함한 재활치료

- 생활습관 교정 등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무릎 관절염은 체중을 받아 무릎 관절에 하중이 증가했을 때 무릎에 통증을 느끼게 되는 퇴행성 질환으로 나이가 들면서 발생 빈도가 증가하여서 55세 이상에서는 80% 이상, 65세 이상에서는 약 97%에서 나타난다는 보고도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그러나 무릎이 아픈 원인이 관절염만 있을까요?

며칠 전에도 65세 된 여자분이 무릎 통증을 주소로 재활의학과 외래를 찾아오셨습니다. 

이전에 X-ray를 찍었는데 무릎 관절염으로 진단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그럼 관절염이 이 환자분의 무릎 통증의 원인일까요? 

대답은 Yes 일 수도 있고 No 일수도 있습니다.

무릎 관절염이 있으면 오래 걷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그리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의 통증을 느끼고, 무릎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거나 무릎이 붓고 움직일 때 뻣뻣한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관절염 때문에 통증이 있을 가능성이 있지요.

그러나 때로는 현재 무릎을 아프게 하는 원인이 관절염 자체보다는 무릎 주변의 힘줄이나 점액낭의 염증, 무릎 주변 인대 손상 등으로 인한 경우도 흔히 봅니다.

이 경우는 국소 주사 요법으로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므로 현재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인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릎 주변의 연부 조직(힘줄, 인대, 활액막 등)의 상태는 X-ray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근골격계 초음파 검사를 해서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관절염의 경우 계단을 내려갈 때 더 통증을 호소하지만 어떤분은 계단을 올라갈 때 더 힘들어하십니다.

이 경우는 슬개골건염이나 슬개대퇴 통증증후군, 연골연화증 등을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무릎이 뻣뻣해서 잘 안 펴지거나, 또는 걷다가 갑자기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 무릎에 힘이 빠지는 증상 등이 있을 경우는 MRI 검사를 해서 반월상 연골의 상태나 관절 내 이상을 확인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무릎의 근력 검사를 해 보면 대퇴사두근의 근력이 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퇴사두근의 근력이 반대편에 비해 10% 이상 차이가 나면 좋지 않고 대퇴사두근과 햄스트링 근육의 근력 비율도 균형을 이루고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대퇴사두근의 근력 강화를 포함하는 재활운동은 아주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또한 걷기나 달리기 운동보다는 고정식 자전거 타기나 수영, 아쿠아로빅 같은 운동을 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겠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이 심해지기 전에 조기부터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많은 수의 환자분 들이 무릎관절에 부담을 주는 생활 습관을 바꾸고 체중 조절과 대퇴사두근 강화 재활훈련을 한 후에 통증 없는 건강한 삶을 사시는 것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100세 시대입니다. 

여러분도 무릎 관절 건강을 잘 관리하셔서 통증 없는 노년생활을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 재활의학과 문의전화 031-779-0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