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맥류 머리 속의 시한폭탄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1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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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동맥류(腦動脈瘤, cerebral aneurysm)는 [그림1]에서 보이는 것처럼 뇌혈관의 일부가 풍선처럼 부풀어져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렇게 부풀어진 뇌혈관이 여러 가지의 요소 (갑자기혈압이 높아지는 상황, 흡연 등)에 의해 갑자기 터집니다.
이때 뇌동맥류가 터지면서(마치 풍선이 터지는 것처럼)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게 됩니다.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뇌출혈이 생기게 되는데, 이것을 지주막하 출혈이라고 합니다.
뇌동맥류는 성인의 약 1-3% 정도에서 발견되는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일단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약 1/3은 병원 도착 전에 사망하게 되고, 약 1/3은 병원 입원 중 혹은 치료 중에 사망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게 되는 사람에게 생기는 병중 가장 무서운 병중의 하나입니다.
뇌동맥류는 파열되지 않을 때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일단 파열이 되면, 심각한 상황에 도달하게 됩니다.
만약 뇌동맥류가 터지지 않고, 그 크기가 약 1.5cm 정도 혹은 더 커지는 상황에 달하면, 주변 뇌조직 또는 뇌신경에 압박을 가하여 두통, 시력장애, 시야장애, 눈꺼풀 처짐 등의 증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뇌동맥류는 파열되기 전에 예방할 수 있다.
만약 미파열 뇌동맥류 환자들이 뇌동맥류가 파열되기 전에 건강검진 (뇌혈관을 확인할 수 있는 뇌혈관 컴퓨터 촬영, Brain CTA 혹은 뇌혈관 자기공명영상촬영, MRA)을 통해 발견된다면 출혈을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시한폭탄”이라는 말이 생각나게 하는 병입니다.
이 경우 미리 검사만 한다면, 뇌출혈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뇌동맥류가 CTA나 MRA검사를 통해 발견되거나, 지주막하 출혈이 발생하게 되면, 뇌혈관조영술이라는 정밀검사를 시행하여 뇌동맥류의 위치, 크기, 모양 등을 파악하여 치료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미파열 뇌동맥류 또는 파열된 뇌동맥류이던 혈류가 뇌동맥류로 가지 않게 하는 것이 치료의 목적입니다.
치료의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뇌혈관 내 코일 색전술 : 1996년부터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시행하여 온 방법이며, 뇌혈관의 뇌동맥류(풍선처럼 부풀은 부분)에 백금으로 만든 코일로 막아 모 동맥으로의 혈류를 차단하여 파열을 예방하는 시술입니다.
+ 최소 개두술 및 동맥류 경부 결찰술 : 특히 중대뇌동맥류의 수술은 뇌의 표면에서 가깝기 때문에 이전의 고식적인 수술 방법보다 훨씬 수술시간이 짧으며, 입원기간도 단축되었습니다.
특히 머리카락을 일부만 깎고도 뇌 수술이 가능합니다.
+ 개두술 및 동맥류 경부 결찰술 : 고식적인 수술 방법이며, 뇌동맥류가 뇌의 표면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 및 뇌혈관 내 코일 색전술이 불가능한 경우에 시행하게 됩니다. 또한 종괴 효과 (뇌동맥류의 크기가 커서 주위의 뇌조직을 압박하는 경우)를 나타내는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가 더욱 더 효과적입니다.
● 신경외과 문의전화 031-779-0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