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혜부 탈장

서혜부 탈장이란 복막과 복강 내 장기가 복벽의 틈(복벽 근육층의 약해진 구멍이나 틈새)을 통해서 빠져나오는 현상이며, 소아나 40대 이후의 성인 남성이 흔하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연령에서도 종종 발생합니다.

발병률은 전체 인구의 약 1~2%(인구 50명당 1명)이며, 우측이 보통 60%, 좌측이 30%, 양측성이 10% 내외로 발생합니다.

서혜부 탈장의 종류로는 크게 3가지로 간접 탈장, 직접 탈장, 대퇴부 탈장으로 나뉩니다.

+ 간접 탈장

가장 많이 발생하며 서혜관 심부에서 발생하고 남성의 경우 고환 부위까지도 내려올 수 있으며 직접탈장에 비해 감돈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 직접 탈장

간접 탈장보다는 빈도수가 적으며 서혜관 바닥 부위가 약해지면서 튀어나오며 감돈의 위험성은 적습니다.

+ 대퇴부 탈장

상대적으로 빈도수가 적고 여성이 많이 생기며 발생 시 응급으로 수술을 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탈장의 원인으로는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뉘며 선천성은 초상돌기가 닫히지 않고 출생한 경우이며, 후천성은 출생 후 복압 상승 요인(기침, 심한 운동, 과체중, 만성변비)등의 영향을 받아 증상이 나타나며, 보통 운동 시 또는 오랫동안 서 있는 경우 서혜부위가 볼록하게 튀어나오며 쉬거나 누울 때 없어지면 탈장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애매한 경우 병원에서 탈장 전문의의 진단 및 초음파 등을 시행하여 진단 가능하며, 진단 즉시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로 수술함이 원칙입니다.

탈장 수술방법으로는 전신마취하에 피부 절개하여 무장력인 공막을 사용하는 방법(open)과 복강경 수술법이 있습니다. 먼저 피부 절개하는 open방식은 아래 그림과 같이 시도합니다.

두 번째 복강경 탈장수술 방법입니다.

본원에서는 TEP방법으로 시행하는데 이는 복막을 열지 않고 하기 때문에 수술 후 장유착이나 복강 내 장기 손상등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

복강경 탈장 수술의 장점

1) 짧은 수술 시간

2) 적은 통증

3) 입원 기간의 단축 및 일상 생활로의 빠른 복귀

4) 낮은 재발률 및 open수술 후 재발 시 재수술 용이

5) 흉터가 거의 없음

위의 방법과 같이 분당제생병원 탈장클리닉에서는 절개 방법과 복강경 모두 시행 가능합니다.

본원 탈장클리닉에서 1인이 2000년부터 시행한 서혜부 탈장 수술은 모두 2671예로 소아 998건, 성인 1673건으로써 모든 환자에게 한 가지 방법만을 강조하지 않고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 수술법으로 전신 마취가 불가한 경우는 부분 마취 하에 절개법을 이용하며, 전신 마취 가능한 경우에도 환자 상태에 따라 절개법 및 복강경 수술을 사용하여 재발률을 줄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글 _ 외과 박진수 과장

● 외과 문의전화 031-779-0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