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의 효능 및 치료
비타민은 우리의 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결핍 시 다양한 질병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은 종류가 많지만 이번에는 중요한 비타민인 C, B, D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비타민 C결핍에 의한 괴혈병으로 1740년까지 50년 동안 영국 해군의 10만 명이 바다에서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그 이후 오렌지와 레몬이 비타민 C 결핍에 대한 치료제로 이용될 수 있다는 제안을 영국의 군의관인 제임스 린드가 하였고, 1795년 영국 해군은 매일 감귤류 주스를 먹어야 한다는 법이 제정되어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비타민 C는 혈관, 힘줄, 인대, 뼈의 중요한 구성성분인 콜라겐 합성에 필요합니다. 비타민 C는 또한 뇌 기능을 돕고, 지방을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카르니틴 합성에 필수적입니다. 비타민 C는 매우 효과적인 항산화제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감기 등의 바이러스 감염이 있을 때 비타민 C가 증상 및 경과를 경감시킨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는 비타민 C의 항산화 효과가 염증 정도를 낮추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C의 장기적인 복용은 피로, 알레르기에도 매우 효과적이라고 하며, 항노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비타민 B는 종류가 여러 가지이므로 B 군으로 통칭합니다. 채소 등의 식물에 다양하게 존재하고, 그 종류에 따라 역할이 다르나, 다양한 대사과정에 개입하고,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며, 일부는 결핍될 경우 빈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정맥주사로 비타민 C와 함께 비타민 B군을 주입할 수 있으며, 피곤, 섬유근육통, 편두통, 알레르기 및 천식, 감기 및 만성 비염에 적용할 경우 놀랄만한 효과를 자주 보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타민 중 가장 결핍이 되기 쉬운 것은 비타민 D입니다.
비타민 D는 태양의 자외선에 의해서 피부의 가장 표층에서 합성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11월에서 3월 사이에는 일광욕을 하더라도 태양의 고도가 낮고, 일광의 강도가 약해서 비타민 D 합성이 되기 어렵습니다. 음식으로는 하루 필요량을 섭취하기 어려우며, 여름이라 하더라도 얼굴과 팔 뿐 아니라 적어도 상반신을 매일 30분 이상 직사광선에 노출을 시켜야 비타민 D 합성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비타민 D는 칼슘대사에 직접 관여하므로, 부족할 경우 골감소증 및 골다공증에 걸리게 됩니다. 골밀도가 감소한 경우 비타민 D 결핍이 있다면, 비타민 D 보충치료는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비타민 D는 면역반응에 관여하는데, 여러 가지 자가면역질환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분당제생병원 가정의학과에서는 다양한 비타민 및 미네랄 상태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으며, 개인에게 가장 알맞은 비타민 및 미네랄 보충치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글 _ 가정의학과 이경식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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