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추석과 많은 연휴로 관절통을 가지신 부모님들은 마냥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자녀들을 챙겨 주시면서 몸이 아플 수 있으니까요.
관절의 건강을 유지하실 수 있는 생활 속의 건강 수칙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1. 체중은 적정하게 유지하고, 근육은 강화 하세요.
퇴행성 관절염은 많이 사용하면서 연골이 마모되어 얇아지고 관절 주변의 근육이 약해진 상태로, 관절에 가해지는 중력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증상 호전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연골이 어느 정도 닳은 상태에서도 관절 주변의 근육을 잘 만들어주면 통증을 줄이고 관절 유연성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무릎이나 발목은 특히 체중이 많이 실리는 관절입니다. 과체중에 의해 악화되므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자전거, 걷기, 수영과 같은 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해 주는 운동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러닝이나 탁구, 배드민턴과 같이 관절에 큰 충격이 가해지는 운동은 무릎 관절염이 있는 경우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칭이 필요해요.
운동과 스트레칭은 근육 수축과 이완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다리 부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운동 전에 스트레칭으로 운동 시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개개인의 질환 정도와 컨디션을 조절하여 강도와 시간을 조절해야 합니다.
3. 충분한 휴식을 꼭 취하세요.
명절에 가족들을 챙기면서 무리하게 관절을 사용하게 되면 명절 끝에 꼭 통증과 염증으로 고통을 겪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특히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관절 주변의 인대나 힘줄도 같이 염증이 생기면서 어깨는 회전근개염이 발생하고 팔꿈치는 테니스 엘보우나 골퍼 엘보우, 손가락은 방아쇠 수지 등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힘줄과 근육의 통증에는 충분한 휴식이 필수적입니다. 통증이 있을 때는 충분히 쉬고, 통증이 일어나지 않는 범위로 강도를 낮추어서 활동할 필요가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관절염에 의한 통증도 무리해서 사용하는 경우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관절이나 근육의 부기와 통증이 발생할 때는 되도록 관절에 휴식을 주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충분히 쉬었는데도 부기와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와 상담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관절이 이미 아프다면
스트레칭을 많이 하세요. 스트레칭은 사용하지 않는 근육들을 골고루 늘어나게 해주고 균형감각을 유지해 주어 부상의 위험을 줄여 줍니다. 이미 관절이 부어 있을 때에는 염증이 있거나 과도한 사용으로 무리가 되었다는 것이므로 해당 관절의 운동을 쉬어 주세요. 주치의와 상의하여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관절염의 악화가 있을 때는 부드러운 스트레칭이나 무리가 안 가는 정도의 정적인 근력 운동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손 마사지는 관절염을 악화시키고 손상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글씨를 오래쓰거나 뜨개질, 배드민턴 등 채를 잡고 하는 운동,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등이 해당할 수 있으며 손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무릎 통증이 유발되지 않는다면 약간 땀이날 정도의 강도로 하루 30분 정도 평지 걷기 운동을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계단이나 경사진 곳을 되도록 피하고 평소 허벅지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올바른 동작을 익히세요.
일할 때 쪼그려 앉기, 무거운 것 들기를 피하시고 몸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의자에 앉아 일하거나 재료들을 나누어 손질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행주 짜기나 설거지와 같은 무리한 동작은 피하고 여러 가족과 나누어서 하거나 간편 용품을 사용하는 것도 과도한 관절 사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는 관절 류마티스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명절과 연휴 기간에는 가족과 함께 서로 돕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스트레스를 풀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