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바로가기 메인 컨텐츠 바로가기 하단 영역 바로가기
통합검색

최적의 진료로 신뢰 받는 환자 중심 병원 Bundang Jesaeng General Hospital

아름다움에 관한 생각

김정훈 의료진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04-02-24
  • 조회수 :2607

세상 사람들 누구나 자기가 남들보다 인기가 있고, 다른 사람의 관심을 받고 싶어한다. 

백설공주가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왕자님과 7 난장이의 관심과 보호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것을 보면 과거에도 여성에게 있어서 아름다움이 무척 중요한 요소였던 것 같다.

요즈음은 어떤가?

과거에 비해 상업적 visual mass media의 급속한 발전과 더불어 "보여지는 아름다움" 에 대해 어찌 보면 맹목적이리만큼 중요하게 생각되어지는 경향성이 있는 것 같다.

가수도 인기를 얻으려면 노래보다는 겉으로 보여주는 것이 있어야 하고 서울 강남에 하루가 멀다 하고 성형, 미용관련 clinic들이 늘어 가는 것, 모여대 신입생의 40% 가 자신들이 비만이라고 여긴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 등이 얼마나 우리 사회가 이 아름다움 이라는 주제에 몰두해 있는지 짐작이 간다.

"보여지는 아름다움" 이 전혀 가치가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정신과 의사로서 이런 아름다움이 자신에 대한 평가를 높여 자신감을 갖게하고 대인관계에서 호감을 유발한다는 검증된 심리학적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다.

문제는 그 기준이 너무나 획일화 간다는데 있다. T.V에서 "누구처럼 해주세요" 라는 광고를 보면 쓴 웃음을 짖게 된다.

더구나 자신의 모든 정신적 에너지를 이런 외모에 대한 집착으로 소진하는 경우도 신경정신과의 임상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는 점이 필자를 안타깝게 한다. 

그런 사람들과 면담을 하고 있으면 마치 인생의 모든 면들이 외모에 의해 결정되는 것처럼 여기고 현재의 자신의 처지나 문제가 모두 '못 생긴 탓', '뚱뚱한 탓' 때문 인 것 처럼 여겨 다른 가치기준이나 대안들을 찾아 보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이쯤 되면 거의 우울증 진단을 내려도 될 만큼 무기력한 경우가 많아 치료에도 상당한 시일과 에너지가 필요하게 된다. 이런 예가 '신체이형성증' 이라던지 '섭식장애' 같은 새로운 정신과적 진단명을 만들게 하고 이런 진단은 세계적으로 점점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모든 사람들이 클라우디아 쉐퍼가 될 수는 없고 되어서도 안된다. 

아름다움에 대한 좀 더 다양한 가치 기준들이 받아들여지고 추구되어져야 한다. 

보이는 아름다움에서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부분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도 말이다.

분당제생병원 정신과 전문의 김정훈



분당제생병원 로고

주소 13590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180번길 20(서현동 255-2) 연락처 대표전화:031-779-0000 응급센터:031-779-0119 ⓒ 2021 DAEJIN MEDICAL CENTE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