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성 독감, 인플루엔자
고열 오한 두통 그리고 호흡기 증상 동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독감을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다.
독감은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상부 호흡기계(코, 목)나 하부 호흡기계(폐)를 침범하며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과 같은 전신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면서, 목이 아프고, 마른기침이 나는 등 호흡기 증상이 동반된다.
매트릭스 및 핵산단백질 항원성 차이에 의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크게 A, B, C형 등 세 종류로 나뉘며,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것은 A형과 B형이다.
A형의 경우 B형과 달리 변이가 빠르게 일어나므로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H형 항원과 N형 항원의 종류에 따라 144종의 아형으로 분류되는데, 계절성 독감은 H3N2, 조류독감은 H5N1, 2009년 세계적 대유행을 일으킨 신종플루는 H1N1 아형에 속한다.
독감 유행 시기에 독감 증상이 있는 경우 독감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 이를 진단하기 위한 검사실 진단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하고자 한다.
가장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검사법은 신종플루 간이검사로 알려진 ‘신속항원 검사’로써 비인두를 긁거나, 흡인한 가검물을 가지고 검사를 시행하게 되며, 15~30분 이내 검사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2009년 9월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에서 신속항원 검사에 대해 평가한 자료에 의하면 신종플루 감염을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31~60%에 달했고, 계절성 독감을 놓치는 경우 또한 17~40%에 달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에 있어 신속항원 검사가 추천될 수 없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배양검사는 인후에서 체액을 채취하거나 비인두 세척액 또는 가래에서 채취한 검체를 이용하는데 배양에 48~96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결과를 신속하게 얻을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는 2009년 신종플루가 대 유행 시 신종플루 확진검사로 알려졌던 검사로써, 바이러스 핵산(RNA)을 분자생물학적 기법을 활용하여 검출하므로 4~8시간 이내 진단이 가능하고 검사결과가 정확한 장점이 있으나 검사비용이 고가인 단점이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신종플루 역시 계절성 독감의 한 종류이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신종플루라는 명칭은 사용하지 않고, ‘인플루엔자’로 통칭하기로 했다.
올해 독감 시즌에는 인플루엔자 A형 H1N1 아형(신종플루)과 H3N2 아형, 인플루엔자 B형이 유행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접종하고 있는 계절 독감 백신은 3종의 바이러스를 모두 예방할 수 있는 3가 백신이므로 만성질환자나 노인, 영유아 등은 꼭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진단검사의학과를 찾아라
독감 유행 시기에 독감 증상이 있는 경우 독감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 이를 진단하는 곳이 바로 ‘진단검사의학과’다.
환자로부터 채취한 혈액, 소변, 대변, 체액 및 조직 등의 검체를 이용하여 질병의 진단과 경과관찰, 치료효과 및 예후판정 등에 관련된 검사를 시행하고 해석하는 부서다.
분당제생병원 진단검사의학과는 검사분야에 따라 자동화검사실, 특수검사실, 진단혈액검사실, 혈액은행, 요검경검사실, 임상미생물검사실, 응급검사실 및 외래채혈검사실로 구성되어 있다.
신속 정확한 검사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검사의뢰에서 결과보고까지의 모든 과정을 처방전달시스템(Order communication system)과 검사정보시스템(Laboratory information system) 구축을 통해 전산화 하였고, 각종 최신 자동화 검사장비들을 구비하여 가동하고 있으며, 철저한 정도관리(Quality control) 및 이상자 검사결과검색 등의 전산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검사의 질 향상을 위해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에서 주관하는 각종 외부정도관리에 참가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주관의 ‘우수검사실 신임인증제도’에 참가하여 매년 우수한 검사실로 인증 받기도 했다.
분당제생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이성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