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어지럼증, 치료방법은? 

김지희(가명·26) 씨는 요즘 어지럼증에 대해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보고 있다.

요즘 들어 부쩍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어머니 때문이다. 이번에 감기를 심하게 앓았는데, 감기가 끝날 무렵부터 머리가 어질어질한 증상을 느낀다는 것이다.

대체로 건강한 편이고, 식사도 잘 챙겨 드시는데 무엇이 문제일까?

술, 담배도 전혀 안 하는 분이다.

특히 앉았다 일어날 때, 누웠다 일어날 때 어지러움을 느낀다고 한다.

갑자기 어지러운 증상이 오면 아무 것도 못하고 그냥 소파에 앉아계신다.

그렇다고 하루 종일 앉아만 있을 순 없지 않은가.

어머니에게 어지럼증을 위한 운동도 알려드렸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2주가 다 되어 가는데 완치가 안 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불안한 마음이 커진다.

원인과 확실한 치료방법을 알 수 없을까?


정확한 진단 받은 후 적절한 치료 받아라.

정상적인 평형기능에 손상이 오면 어지럼증을 느끼게 되며 심한 경우 일상생활까지 방해한다.

어지럼증은 인구의 약 40%가 일생 동안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진단을 위해서는 고가의 검사보다 자세한 문진과 신체검사가 중요하며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다.

빈혈, 기립성 저혈압, 약물에 의한 어지럼증 등 내과적 원인인 경우엔 해당 질환에 대한 치료를 받으면 된다.

이석증의 경우에는 이석치환술로 쉽게 치료할 수 있으며, 귀먹먹함, 난청, 이명 등이 반복되는 메니에르병 같은 내이 질환의 경우엔 이비인후과에서 장기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중추성 어지럼증은 경우에 따라 치명적인 뇌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신경과나 신경외과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

편두통이나 공황장애 등의 질환도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약물치료 효과가 좋다.

노인 어지럼증은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와 병행해 낙상 예방도 매우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초기에 어지럼증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불필요한 검사를 피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은 다음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