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분이 건강검진에서 C형 간염 항체가 양성 결과를 보여 간질환센터를 방문하셨습니다.
C형 간염 항체 양성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이며, 추가 검사 및 치료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C형 간염의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C형 간염의 진단은 혈액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Anti-HCV라는 HCV 항체 검사를 EIA 라는 방법을 통해 하게 되고, Anti-HCV 양성은 C형 간염의 과거 또는 현재 감염을 의미합니다.
최근에는 구강점막을 이용하여 C형 간염을 쉽게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도 개발되어 있습니다.
■ C형 간염 항체가 양성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Anti-HCV 검사에서 양성을 보일 경우 HCV RNA라는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양을 알 수 있는 검사와 C형 간염의 유전자형을 알 수 있는 검사를 추가로 시행하게 됩니다.
또한 혹시 간경화나 간암으로 이행되지는 않았는지 초음파 또는 CT 등의 영상검사를 시행합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 RNA :
C형 간염 바이러스는 RNA 형태입니다.
RNA를 검사하여 체내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얼마나 존재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HCV RNA가 양성일 경우 C형 간염 치료가 필요하며, 음성일 경우에는 3개월 후 재검을 하여 음성임을 재확인 합니다.
-C형 간염 유전자형 :
C형 간염은 1형부터 6형까지 여섯 가지의 유전자형으로 나뉩니다.
유전자형에 따라 치료약 용량과 치료기간이 달라지므로 반드시 필요한 검사이며, 국내에 가장 흔한 형태는 1형(49%)과 2형(48%)입니다.
■ C형 간염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완치는 되나요?
C형 간염의 경우 유전자형에 따라 치료약 용량과 치료기간이 달라집니다.
기본적인 치료는 페그인터페론이라는 주사제와 리바비린이라는 경구약 두 가지의 병용치료입니다.
-유전자 1형 :
주사제와 경구약 병용치료를 48주간(1년) 합니다.
주사는 주 1회 맞으며, 경구약은 매일 복용합니다.
유전자 1형의 경우 예후가 좋지 않아48주간 치료 후 완치율은 50~60% 입니다.
-유전자 2형 :
주사제와 경구약 병용치료를 24주간(6개월) 합니다.
주사는 주 1회 맞으며, 경구약은 매일 복용합니다.
유전자 2형의 경우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24주간 치료 후 완치율은 80~90% 입니다.
■ 어떤 경우에 C형 간염이 있는지 검사해야 하나요?
다음과 같은 경우 C형 간염 감염 확률이 높으므로 선별검사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원인을 알 수 없이 간기능 검사 이상소견을 보이는 경우
- 수혈 또는 장기이식을 받은 사람
- 혈우병 환자, 혈액투석환자
- 에이즈 감염환자, 마약환자
- 비위생적인 문신, 네일케어를 하거나 비의료인에게 성형수술을 받은 자
- C형 간염 감염자와 성접촉을 가진 자
- C형 간염 감염자의 혈액에 노출된 의료인
C형 간염은 전국민의 약 1%에서 보이는 질환으로 점차 유병율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C형 간염 감염율이 높을 것이라 예상되는 경우 반드시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를 받으시고, 간경화로 이행되기 전 조기에 치료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