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혈흡충증은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질병이나 전세계적으로는 2억의 인구가 감염되고 매년 80만 명이 사망하는 질병입니다. 달팽이 안에서 발육하는 주혈흡충의 유충(cercariae)이 있는 물 속에 사람이 들어가면 피부를 뚫고 들어가 여러 부위를 이동하면서 질병을 일으킵니다. 일본주혈흡충(Schistosoma japonicum)이나 만손주혈흡충(S. mansoni)은 장과 간의 혈관에 기생하면서 설사, 간경화 등을 일으키고, 방광주혈흡충(S. haematobium)은 방광 주변 혈관에 기생하면서 피가 섞인 소변을 나오게 합니다.
이 질병이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강이나 호수에서 수영이나 목욕을 하지 말아야 하며, 물과 접촉한 경우 즉시 피부를 건조시켜 유충이 피부를 뚫고 들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분포 :
만손주혈흡충은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아라비아 반도, 브라질, 수리남, 베네주엘라에 분포하고, 일본주혈흡충은 중국, 인도네시아 일부 지역, 필리핀에 분포하고, 방광주혈흡충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동지중해에 분포.